검수단이 하남시 골조현장에서 품질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검수단이 하남시 골조현장에서 품질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경기도가 전문가들이 입주 전 공동주택을 방문해 시공현장을 검수해주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검수분야와 검수단 인원을 모두 확대했다.

도는 공동주택 건설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술사, 특급 기술자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120명을 제8기 품질검수단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내년 1월 24일 시행되는 주택법 개정안으로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품질검수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검수단을 조례 상 최대구성 인원인 120명까지 늘렸다. 또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와 태풍‧폭우 등 자연재난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구조, 토질기초, 소방 및 교통 분야의 위원을 보강했다. 

도는 골조공사 중이며 사용승인을 앞둔 ▲공동주택(30세대 이상) ▲도시형생활주택(50세대 이상) ▲주상복합(300세대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500실 이상)을 대상으로 부실시공 하자 여부를 사전 점검하는 품질검수 제도를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품질검수단은 지난 13년 동안 총 1936단지에 대한 현장 검수를 실시해 모두 7만7000여건의 품질 결함과 하자를 찾아 시정 조치했다. 

신욱호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품질검수제도는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건설사와 입주예정자간에 발생하는 입주 후 하자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입장에서 품질 검수를 철저히 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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