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안전사고 협력사 50명, 한수원 소속 11명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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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한수원)에서 최근 5년간 61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자 61명 중 약 80%인 50명은 협력사 직원이며 이들은 안전관리업무 중 부상 등을 당했다. 

2017년에는 해수 배수관 거품 제거 장치를 철거한던 협력사 직원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전체 사고 관련 한수원 소속 직원의 사고율은 18%인 11명으로 협력사 근로자들이 안전사고가 훨씬 많이 발생했다.

12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1명의 직원이 안전관리업무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협력사 하청 직원의 산업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원전 노동자 인명피해 근절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야 한다는 것.

김 부의장은 "그 어떤 일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며 "산업안전사고 피해자의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나타나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위험작업에 협력사 직원만 내몰아서는 안되며 철저한 점검관리와 인명 피해 근정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되었음에도 원전 산업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 원전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이번 국감에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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