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80억달러·수입 393억달러...87억달러 흑자

그래프=월별 수출액 증감 추이(관세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9월 한 달간 수출액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9월 수출액은 480억달러, 수입액은 39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은 7.6%, 수입은 1.6% 증가한 수치다.

무역수지는 87억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달러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5월 16억2000달러에서 점차 증가해 왔다.

9월 수출실적은 반도체(12.4%), 승용차(24.3%)가 견인했다. 이어 자동차부품(10.7%), 가전제품(6.7%)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4.2%), 석유제품(-43.6%), 선박(-3.0%)는 감소했다.

수출중량은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약 2년여만에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8.2%), 미국(23.2%), 유럽연합(EU, 15.4%), 베트남(13.6%)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반면 일본(-6.3%), 중동(-9.3%)는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8.5%), 메모리 반도체(14.1%), 승용차(37.2%)가 크게 증가했다. 의류(-13.2%), 무선통신기기(-16.2%)는 감소했다. 

총 소비재 수입은 9.3% 증가했다.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원자재는 원유, 석유제품, 가스 수입 감소하면서 12.4% 감소했다. 자본재는 기계류와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늘어나 17.6% 늘었다.

국가별 수입현황은 중국(11.8%), EU(22.9%), 일본(0.2%)은 증가했고 미국(-2.3%), 중동(-34.6%), 베트남(-9.9%)에서 감소했다. 

9월 무역수지는 87억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시아 63억4000만달러, 중국 31억3000만달러, 베트남 28억3000만달러, 미국 23억6000만달러 순이다.

주요 적자국은 중동 –20억6000만달러, 일본 –16억6000만달러, 호주 –10억8000만달러, 대만 –8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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