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원]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원]

서울의 아파트 매물 4만천500여건으로 대폭 증가

방심하는 문재인 정부..."지금 추가 규제 내놔야 하락세 유지될 것"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권에서 호가가 내려가는 단지 등이 등장하고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주목된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고점 대비 1억~1.5억 떨어지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런 하락세는 서울 아파트 매수 감소 추세가 매우 가팔라, 향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를 기록했다.

앞서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8주 연속 0.01%를 유지하다 지난주 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내려섰고 이번 주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다만 강남4구 변동률은 전 주와 같이 0%를 유지했고, 서울은 8주 연속 0.01%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5일 3만6천900여건에서 오늘 기준 4만천500여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4구의 아파트 매물도 1만1천여건에서 만2천200여건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집값 폭등으로 서민 주거 안정을 송두리째 흔든 문재인 정부가 오름세가 꺽인 현 부동산 시장을 보며 방심하고 있다"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이후까지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선 실수요가 아닌 투기수요인 무주택 갭투자에 대한 철저한 규제 등 효과적인 정책이 선제적으로 지금 꼭 나와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