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운 롯데쇼핑 신임 HQ 기획전략본부장 [사진=롯데쇼핑]
정경운 롯데쇼핑 신임 HQ 기획전략본부장 [사진=롯데쇼핑]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롯데쇼핑이 헤드쿼터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하고 인적 쇄신 본격화에 나선다.

롯데쇼핑이 총괄 임원에 외부 인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9일 신임 HQ 기획전략본부장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정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신영증권으로 입사해 2년 뒤인 2001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했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상무는 롯데쇼핑 전반의 사업전략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과 신사업 추진 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정 상무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HQ 주요 업무는 쇼핑 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이커머스 방향성 재정립 등에 있다"며 "유통 경험은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 경험이 많은 만큼 우리 조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정기 임원 인사는 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진다.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을 시작으로 파격적인 인사 쇄신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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