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경기도가 만 3세부터 6세까지 아동 중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보호 아동(양육대상아동) 5만4470명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통한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전수조사는 조두순 등 아동대상 범죄자 출소에 따른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보건복지부 ‘e아동행복지원 사업’ 점검대상인 만 3세(1만1559명)에서 6세까지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전수조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아동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여부 등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드림스타트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심리치료, 부모교육 등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 후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연계해 보호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6월 경찰청,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구성된 ‘경기도 아동보호전담기구’를 통해 합동으로 실시한 1차 점검에 이은 2차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기존 학대피해아동 중 본래 가정에 보호되고 있는 10세 미만 아동과 장애아동, 재학대 2회 이상 신고 아동 등이 대상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범사업 형태로 1차 합동점검을 실시해 고위험군 아동 1373명을 점검하고, 이 중 1187명은 현장 안전 확인, 20명은 복지서비스 연계, 학대피해아동 14명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 등의 후속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도와 경찰청,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기도 아동보호전담기구’ 협력 사업을 계속 진행해 내년부터는 매년 2회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합동 점검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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