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기술, 품종전환, 재배기술 등 제시' 추진

전남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배민호)이 반복되는 기상재해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전남 나주배원예조합 전경(사진=김종근 기자)
전남 나주배원예조합 전경(사진=김종근 기자)

배 조합장에 따르면, 농가에서 배농사를 몇십 년씩 지어 왔어도 "올해 같은 해는 처음이다"라고 하면서 봄부터 냉해가 있었고, 이로 인해, 배에 열매가 많이 열지 않는것도 올해가 처음이고, 또, 50여 일의 장마도 처음이고, 배값이 추석명절 때 보다 지금이 더 비싼것도 처음이라고 하면서 지금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올해처럼 배가 맛있는 해도 드물었다고 덪붙였다.

또, 지금 이렇게 예상을 뛰어넘는 배 가격임에도, 착과 불량 등으로 결실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현재 출하할 배가 없으니 한숨만 나온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상재해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설명했다.

먼저, '저온피해 예방시설 지원사업 추진'으로, 겨울철 이상 난동의 날씨에 배꽃 개화 시기가 1주일 이상 빨라져 서리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때문에, 나주시와 함께 “FTA 과수시설 현대화사업”을 1년 앞당겨 예방시설에 투입하고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는 열풍 서리막기 팬, 송풍 서리막기 팬, 미세 살수장치 등 시설지원 신청을 받고 2021년 개화 전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둘째로. '냉해에 강한 국내육성 신품종 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나주 주 품종 배인 “신고”품종은 외관이 미려하고 풍산성인데다 장기저장이 가능하나, 꽃이 빨리 펴 서리에 가장 약한 단점이 있다고 말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연구소에서 육종한 신화, 창조, 슈퍼골드 등의 신품종은 서리에 더 강하고 특히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농가에서 재식 후 빠른 수확을 위해 2~3년 육성한 포트 묘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 조합장은 “올해처럼 여러 재해가 한꺼번에 닥친 해는 없었지만 앞으로 기상이변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라며“안정적인 결실이 모든 농사의 시작이기 때문에 예방시설과 신품종보급 외에도 「가루받이나무 높이접」 「꽃가루채취」 등 “2021년 배 결실량 확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 봉황에 사는 A 씨 등은 올해같은 해는 없었다면서 이러한 기상재해에 나주배원예조합에서 적극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 겠다는 소식에 우리농가들이 희망을 기대하게 되었고, 이 모든것에 감사 하다고 했다.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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