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식 확대 추세로 지난해 연간 매출 500억원 돌파...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600억원 기록 예상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CJ제일제당 간편 요리 양념 '다담'이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집밥' 요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다담' 매출이 최근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7% 성장한 것으로 500억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연말까지 6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대면 문화에 맞춰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자재와 다담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다담 성장세는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내식 확대 추세와 맞물리며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재택 근무 등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 이에 완성도 있는 요리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다담의 특장점이 간편함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와 부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올해 초엔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추이를 보였지만 3월부터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 특히 9월에는 올초 대비 약 4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 활동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다담을 활용해 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다담 망한요리 챌린지'를 여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간편 양념 제품이 요리를 쉽게 만들어주고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어 경험 후 재구매율이 높다는 특징을 적극 활용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험 위주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다담의 특장점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힘써 다담을 '내식 요리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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