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93억달러·수입액 27억달러...수입은 6.9% 감소
친환경차 수출액 18억4000만달러...역대 최대

사진=분기별 승용차 수출 수입 현황(관세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3.4%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8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93억달러, 수입액은 27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3.4%, 수입은 6.9% 감소한 수치다.

수출대수는 53만대, 수입대수는 7만대로 지난해 대비 각각 4.4%, 6.5% 줄었다.

친환경 승용차 판매량 증가가 3분기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3분기 18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18.0%, 비중은 19.8%를 기록했다.

올해 친환경차 수출액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에는 14억달러, 2분기 17억6000만달러, 3분기 18억4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 대상국을 보면 미국(31.4%), 캐나다(39.7%), 호주(0.9%), 영국(19.9%), 독일(0.2%)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러시아(-14.3%), 사우디(-51.8%), 스페인(-30.8%), 이스라엘(-8.0%)에서는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은 북미, 유럽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다. 미국(17.4%), 영국(123.0%), 캐나다(237.0%), 독일(24.9%), 프랑스(35.7%) 등의 국가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을 보면 미국(117.2%), 오스트리아(8.3%), 슬로바키아(81.9%)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독일(-35.8%), 일본(-16.7%), 영국(-16.6%), 스웨덴(-36.3%) 등은 감소했다.

일본 승용차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소형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서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해서 이번에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수입차 수입 증감율은 올 1분기 –44.2%, 2분기 –65.6%, 3분기 –16.7%를 달성했다.

반면,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입이 증가해 전체 친환경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4.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미국과 독일의 친환경차 수입 증감률은 각각 282.4%, 348.3%에 달한다.

한편,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7627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3만568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 0.4% 감소했다. 수출 친환경차 단가는 대당 2만6179달러로 15.2% 급증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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