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정부가 오는 7일부터 현행 3단계로 구성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일주일 단위로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 현황을 집계한 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기존 각 단계별 차이가 너무 커서 단계 조정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의 안착이며 키워드는 정밀방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와 싸워온 지난 9개월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중대본 토론 등 약 한 달간의 논의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률적인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명령 등 시설·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방역조치 또한 맞춤형으로 재설계해 현장의 방역수칙 준수율을 높여 방역효과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단계조정 핵심지표인 확진자 수 기준만 보고 이번 개편이 경제를 위해 방역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런 취지가 아니다"며 "이번 개편은 탄탄한 방역, 효과적 방역을 토대로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더 지켜드리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주시고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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