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확진자…평택 140번 환자와 밀접 접촉 감염 추정

[데일리그리드=김종근기자]

함평군은 어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늘 오전 11:40분에 군청 대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함평읍내 거주자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함평군 제공)
이상익 함평군수가 함평읍내 거주자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함평군 제공)

이상익 함평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어제 우리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며, 지난 29일 ‘전남 185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우리 군에서 또 다시 발생한 매우 우려 스러운 상황이고, 갑작스런 코로나19 발생으로, 군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했다.

또, 어제 확진된 3명은 함평 읍내 거주자로, 40세 어머니와 8살 딸, 5살 아들이며, 이들 가족은 지난 24일 경기도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평택 14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으며 확진자 중 어머니는 26일부터 발열, 기침 등 전조증상이 발현됐고, 자녀들은 30일 밤부터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 됐다고 했다.

이후 31일 오전, ‘평택 140번’ 확진자가 최종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군은 해당 확진자 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체 채취와 함께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며, 이와 동시에,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양성 판정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택(아파트)과 직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사전에 방역을 실시했고, 또한 어머니 직장 동료 5명과 자녀와 같은 반에 속한 학생과 원생, 담당교사 등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이동 자제 요청과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 모두에 대해 전체 방역을 실시했다고 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폭넓게 검사대상을 확정하고 어제 밤 늦은 시각까지 검체를 채취했으며, 현재까지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507명’, ‘어린이집 원생 및 교사 90명’, ‘기타 동선 내 접촉자 247명’ 등 총 84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1차 검사결과 4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2차 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현재까지 파악된 지역 내 주요 동선으로는 어머니 근무지(전남 186번)인 ‘명신상사(한일펌프)’를 포함해, ▲함평주공마트 ▲삼애어린이집 ▲와우BBQ식당 ▲함평초등학교 ▲조선태권도 ▲다이소 함평점 ▲함평우리연합의원 ▲이기세 온누리 약국 ▲뚜레주르 함평점 ▲함평성심병원 ▲천지약국 이며, 타지역 동선도 다수 파악됨에 따라, 즉각 해당 지자체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현재 전라남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확진자 진술과 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세부 동선을 파악 중인 만큼, 향후 확진자 추가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바로 공개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 모두, 타 시도에서 오셨거나 타 시도를 방문한 것이 원인이었다며,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 3명은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하루 지역 감염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우리 함평이나 전남 전체에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므로, 송구스럽지만,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니 당분간 타 지역 방문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불요불급한 외출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라며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손 씻기, 마스크 올바로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고, 의료진 여러분께도 병‧의원에 방문한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도 당부했다.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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