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마일치아보험 (한화생명 제공)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금일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의 충전·보철치료의 보장 한도 제한을 없앤 '스마일치아보험' 출시한다는 소식과 MG손해보험은 암 예방부터 예후까지 '(무)처음부터~올케어 암보험'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동양생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충전·보철치료 연간 한도 ‘무제한’…재식립임플란트 보장까지 신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0년 발표한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치과 병원 진료비는 2014년 1382억원에서 2018년 2689억원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과 의원 진료비도 2조 2284억원에서 3조 9257억원으로 약 76% 증가했다. 치과치료의 경우 비급여 항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도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생명이 충전·보철치료의 보장 한도 제한을 없앤 '한화생명 스마일치아보험'을 2일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생명 스마일치아보험'은 충전치료 및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만 해당)에 대해 연간 개수 및 횟수 제한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상품은 주계약에서 충전치료(아말감, 글래스아이노머, 레진치료, 이외 치료까지 포함) 및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만 해당, 틀니치료는 연 1회한)에 대한 보장을 기존 연 3개 한도에서 무제한으로 넓혔다.

특히 주계약 1종(재식립임플란트추가보장형) 선택 시 임플란트 치료자금 발생 1년 후 해당 치아의 재식립임플란트를 보장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증가에 비례해 부작용도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재식립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선보인 것이다. 주계약 1종에만 있는 재식립임플란트 치료는 개당 50만원을 보장하며, 동일부위당 최초 1회한으로 지급된다.

또한 '한화생명 스마일치아보험'은 크라운치료보장, 특정 임플란트 치조골이식치료 보장, 촬영 및 턱관절장애보장, 구강암보장, 소액치과치료 보장 등 주계약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치아와 구강 관련 질환 특약 5종을 마련하며 탄탄한 보장을 갖췄다.

한화생명 성윤호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스마일치아보험은 3명 중 1명꼴로 치과질환을 갖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했다"라며, "기존 상품 대비 보장한도는 넓히고 합리적인 보험료로 새로운 보장까지 추가돼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사진 = '(무)처음부터~올케어 암보험' (MG손해보험 제공)

■ MG손해보험, 암 예방부터 예후까지 '(무)처음부터~올케어 암보험' 출시

MG손해보험이 암 발생 이전부터 암 치료 이후까지 책임지는 '(무)처음부터~올케어 암보험'을 2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을 4단계(전조∙케어∙치료∙예후)로 나눠 암 예방부터 발병 후까지 암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십이지장 및 대장 양성종양(폴립포함) 진단비’와 ‘6대기관양성종양(폴립포함) 수술비’ 등 암 발병 위험성이 높은 전조질환을 든든히 보장하고, 전조질환 진단 시 AI기반 질병예측검사, 고위험 부위 추적검사 등 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전조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암 발생 차단을 돕는다.

암 치료영역의 보장력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계속받는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암진단비(유사암제외)∙유사암진단비’ 담보를 통해 암 재진단과 재치료 시 계속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갑상선∙폐∙위∙간∙췌장∙대장암 등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한 암 담보를 마련해 원하는 암을 추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암 환자의 고통 경감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암주요통증완화치료비,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치료비 등도 보장한다.

‘납입면제 페이백’을 탑재해 암(유사암제외) 진단 시, 상해 또는 질병 80%이상후유장해 발생 시 보장보험료 납입면제는 물론 이전엔 납입한 보장보험료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연만기자동갱신형과 세만기형으로 보험기간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가입연령은 0세부터 최대 75세이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암 생존율 증가로 이제는 암도 관리 가능한 병으로 인식됐다"며 "암 관련 다양한 담보뿐 아니라 암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무)처음부터~올케어 암보험'을 통해 암 예방부터 암 진단 이후 삶까지 든든하게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동양생명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양생명 이문구 상무, 김태현 전무,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 정성균 이사 (동양생명 제공)
사진 = 동양생명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양생명 이문구 상무, 김태현 전무,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 정성균 이사 (동양생명 제공)

■ 동양생명·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 위한 MOU 체결

동양생명이 지난 달 30일,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접목시켜 이를 활성화 시키고,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양생명은 이를 계기로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공동 마케팅 ▲AI 서비스∙클라우드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AI 기반의 클라우드 컨택센터 기술을 통한 고객 접점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추진 ▲퇴직연금 사업자 중 클라우드 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 AI 컨택센터 운영 등이며, 이 외에도 동양생명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은 보험업에 AI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공유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콜센터 업무 확장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권에 적용 가능한 최신의 클라우드∙AI 기술 관련 정보를 동양생명에 제공하고, AI 기술이 접목된 클라우드 기반의 콜센터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협업 첫 단계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최근 오픈한 ‘CLOVA AiCall’ 솔루션에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 내년 상반기 중 해피콜 등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금융사 내부 구축형(On-Premise) 콜센터와 달리 복잡한 금융 규제 조건을 완벽히 준수하여 설계된 네이버클라우드 금융존을 활용하는 최초의 컨택센터 사례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고객의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보호할 수 있고, 고객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24시간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 김태현 전무는 "국내 최고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당사는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는 "당사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Clova AiCall’은 실제 네이버 고객센터에도 적용된 기술로, 상담사의 기본 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감정 분석, 문서 요약, 상담 내 키워드 추출 등의 기능도 제공해 보다 고품질의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동양생명과 함께 다양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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