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손실 축소
배터리, 공격적 증설 계획 진행

사진 = SK이노베이션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096770)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을 축소하고, 2022년 배터리 매출액, 5조원 중반이 목표라며 목표주가 184,000원을 제시했다.

이동욱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하였다. 부진한 수요로 정제마진이 약세를 지속하였고, 인천/울산 CDU 가동률이 하락하였으나, 저가법을 포함한 재고 관련 이익이 2,967억원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5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하였다. 올레핀부문은 저유가 및 폴리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으로 기록하였으나, PX/벤젠 등 아로마틱부문이 공급/재고 과잉 이슈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706억으로 전 분기 대비88.8% 증가하였다.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수요개선으로 물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5% 증가하였다. 상각비 등이 증가하였으나, 일 평균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를 축소하였다. 신규 해외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였으나, 물량 증가 등으로 판관비/고정비가 감소하였기 때이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6% 감소하였다. IT용 고객사의 생산 계획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자료 =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중국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며 내년 생산능력은 41GWh로 작년 대비 8.7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2013년 미국 조지아 1,2 공장, 헝가리 코마롬 2 공장이 완공하면 동사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85GWh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2022년 매출액을 각각 3조원 중반, 5조원 중반으로 계획한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하였다"고 말하고 "Capa 증설 및 현재 550GWh의 수주 잔고(폭스바겐, 포드, 다임러, 현대/기아차 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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