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대신증권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지난 한 주간 KOSPI 4Q20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1.7% 상승했다(10월 29일, 최근 3개월 컨센서스 기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4/4분기뿐만 아니라 2020년, 2021년 KOSPI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전주대비 0.2%, 1.1% 상승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전망 호전은 한국의 수출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수출 회복은 3/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 반등을 견인했으며 4/4분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양호한 기업실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3/4분기 실적시즌은 기대했던 바와 같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합산 기준으로 KOSPI 3/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1.5%, 10.4%, 5.2%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8.1%, 23.5% 증가했다(매출액, 영업이익은 금융주 제외, 컨센서스 데이터 제공 증권사가 2개 이상인 기업들 대상).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3/4분기 KOSPI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4분기 -12.5%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양호한 실적시즌 결과를 감안하면 현재 컨센서스보다 감소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

현재까지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비율은 48.9%이다. 반면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한 어닝 쇼크기업의 비율은 14.4%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 또한 이번 실적시즌이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은 실적 발표 당일 (+) 주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 대신증권

실적 발표일 직전 한 달 동안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 이번 실적시즌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66.7%가 실적 발표일 직전 한 달 동안 컨센서스가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실적 발표 당일 평균 주가 수익률은 0.2%를 기록 중이다. 한 달간 컨센서스가 10% 이상 높아졌던 기업들로 한정할 경우 수익률은 1.3%로 개선됐다.

이 같은 보고서를 낸 대신증권 김지윤 주식투자 분석가는 주식투자전략에서 아직 3/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중 최근 한 달간 실적 컨센서스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21개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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