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탈모관모 관리·IoT 소변관리 등 과제수행 팀

1
사진=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팀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삼성전자는 4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 총 8개 삼성전자 사내벤처가 스타트업을 도전하게 됐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Yellosis)‘,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VibeZone)'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비컨'은 간편하게 집에서도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이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 각질, 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옐로시스'는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 검사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도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으로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도 창업에 나선다.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Bling)'으로 스타가 블링에 메세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8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했다.

또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 하고 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