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8% 증가·국산 1.1% 감소한 결과
2분기 대비 감소폭 대폭 축소...회복세 조짐

자료=제조업 국내공급동향(통계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 대비 감소폭은 대폭 줄어들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2.7로 지난해 대비 0.3%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해외서 공급한 제조업 제품 규모를 나타낸다.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하던 이 지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4.5%)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3분기에는 감소폭이 0.3%로 줄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 전자제품 등 감소로 지난해 대비 1.1% 줄었다. 수입은 기계장비, 전자제품 선방으로 1.8%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국산은 1.1%, 수입은 2.2% 증가했다.

재별로는 원료, 부품 등을 의미하는 중간재는 2.2% 감소했고 완성품인 최종재(소비재·자본재)는 2.6% 증가했다. 

중간재는 나프타, 백라이트유니트 등이 감소했다. 산업생산에 필요한 자본재는 웨이퍼 가공장비, 디스플레이 제조기계 등이 5.0%,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의약품, RV승용차가 1.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는 증가했지만 1차금속, 석유정제, 금속가공은 감소했다. 1차금속은 국산 수입 모두 줄어 8.6% 감소했다. 석유정제, 금속가공도 각각 10.8%, 6.4% 줄었다. 기계장비는 국산, 수입 모두 늘어 10.9% 증가했다.

3분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6%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재별로 최종재 수입점유비는 상승했고 중간재는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에서 0.2%p 하락, 자본재에서 5.2%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을 제외한 전자제품, 기계장비, 기타운송장비에서 수입 점유비가 늘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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