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판매량 527만대...현대·기아 4위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FCEV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FCEV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동력차는 총 527만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비중은 5.7%로 전년(4.8%)보다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3.9%가량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HEV)는 317만대 팔리며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전기차(BEV)는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210만대를 기록했다.

브랜별로 보면 토요타가 친환경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17.9% 증가한 총 198만대를 판매했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80.3% 늘어난 46만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혼다가 27.4% 증가한 39만대로 3위, 현대·기아자동차는 25.1% 증가한 35만대로 4위에 올랐다.

전기차만 보면 테슬라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델3를 보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6만4000대 판매됐다. 2위는 BYD, 3위는 BMW, 4위는 현대·기아차 순이었다.

지역별 판매 현황을 보면 유럽이 150만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는 보조금정책을 강화하고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유럽 자동차업계의 움직임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감축한 영향으로 131만대를 판매해 2위에 그쳤다. 이어 3위는 114만대인 일본이 차지했다. 다만 일본은 전년 대비 0.5%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가 보조금 지급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전기동력차 판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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