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4월 이후 최대 감소폭 기록
실업자 수 102만8000명...실업률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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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10월 경제활동인구 구조(통계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10월 취업자 수는 42만명 감소하고 실업자수도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래 지난 3월을 기점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4월(-47만6000명), 취업자 수는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후 5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부터 다시 감소폭이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2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제조업은 3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0월(-9만8000명)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은 수출 등 지표 개선은 있었으나 그간 누적 피해 영향으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증가했다.

반면 정부 재정일자리 사업 등으로 공공행정업, 보건복지업은 각각 12만3000명, 10만5000명 늘어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임금근로자(-30만6000명), 비임금근로자(-11만5000명) 모두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1만4000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임시근로자(26만1000명), 일용근로자(-5만9000명)은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9만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6만8000명 감소했다. 무급 가족 종사자도 3만7000명가량 줄었다.

실업자 수는 취업자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 증가한 10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0.7%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일시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명 증가한 49만7000명으로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나타났다. 다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25만명)는 제조업·도소매업 등 청년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 둔화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청년층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고용률 역시 –2.0%p 하락했다. 실업률은 1.1%p 증가했으며 확장실업률도 3.9%p 상승했다. 더불어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도 소폭 증가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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