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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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기초과학 30년, 선도연구센터 3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선도연구센터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 및 선도연구센터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장, 선도연구센터 사업을 수행한 연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1989년 과학기술처(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센터 육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1990년부터 당시로서 파격적인 규모인 연 10억을 9년 동안 지원하며 시작됐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총 358개 센터에 2조3183억원을 지원하여 총 6만8325건 SCI 논문을 발표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통해 창업*을 하는 등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통한 우수한 연구자와 공동연구, 경험 전수 등으로 4만1238명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날 행사는 선도연구센터 사업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선도연구센터의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정책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30주년 기념식에서는 1990년도에 지원된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ERC)를 기반으로 국내 인공위성 사업을 이끌고 있는 쎄트렉아이 박성동 의장과 ’1991년 서울대 유전체물성연구소(SRC) 참여연구원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이 된 노태원 단장 기조강연을 통해 선도연구센터 사업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진 정책포럼에서는 선도연구센터 30년과 미래를 주제로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선도연구센터장, 정책전문가, 선도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참석했다.

대학 내에 대규모 장기 연구 지원이 미약했던 30년 전과 달리 중장기 대형 연구 사업들이 늘어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선도연구센터 사업만의 차별화된 지원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사업 종료 후 우수 센터 대상으로 참여 인력 지원·후속지원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구축, 빅사이언스 기반 새로운 분야 발굴·지원, 학문 분야별 자율성 강화, 프로그램 조정·신설 등 기존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선도연구센터 사업과 함께 기초과학연구진흥법이 시행된 지 3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지난 30년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연구센터 지원 등을 통해 선진국과 같은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초연구 1.0을 이뤄왔다면, 이제 우리만의 선진형 모델로서의 기초연구 2.0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과학을 포함한 한국 기초연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논의에 과학계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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