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공지능 융합(AI+X)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 과제로 참여
‘맷스큐 에듀’ 플랫폼에서 기계학습 등 총 8개 분야 강의 제공… 국내공학교육 혁신 기여

[데일리그리드=김보람 기자] 버추얼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공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버추얼랩은 '이공계 인공지능 융합(AI+X)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과제로 참여한다.

과기부의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서비스 기업이 협력해 핵심 산업별로 필요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금융, 에너지, 제조(전자), 물류(항만) 등 4개 분야 기업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교육-스마트 스쿨 분야 기업을 운영/담당한다.

버추얼랩은 NIA의 담당 기업으로 7개월간 AI·빅데이터를 접목한 에듀테크 기반 서비스 개발을 지원받게 된다. 신규 강의는 소재 교육 플랫폼 ‘맷스큐 에듀(MatSQ Edu)’에 올해 12월경 개설되며, 제작 분야는 ▲기계학습 일반(개론) ▲데이터 처리 ▲반도체 ▲배터리 ▲촉매 ▲태양전지 ▲고분자 ▲머신러닝 포텐셜 등 총 8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혁명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각국은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필요한 실무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은 구글, 아마존 등의 민간 기업이 온라인 공개 강좌 무크를 활용해 AI 인력을 양성 중이다. 중국 역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약 100개의 AI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국내의 경우 22년까지 총 70개 규모의 MOOC를 개발해 3,600명 규모의 인공지능 융복합 실무 인재를 양성하겠단 방침이다. 일부 고등교육기관은 이미 AI+X 과목을 개설해 헬스케어, 자율주행, 인지과학 등의 융복합 교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외 80여 개 AI 강좌 중 화학/물리/미래소재 관련 단독 강의가 없는 등 적용 분야 편중이 심각했다.

그간 버추얼랩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국내 소재 R&D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과제를 위해 버추얼랩은 먼저 적용 분야별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발굴에 나선다. 나아가 데이터 수집/후처리 등의 교육을 함께 진행해 인공지능 기술 자체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 또한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제공해 수강 편의를 도모한다.

‘맷스큐 에듀’는 강의와 실습 기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강생이 실습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버추얼랩의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머터리얼스 스퀘어에 연동돼 자체 빅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의를 도입해 활용하는 교육 기관에는 필요한 커리큘럼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모듈화 기능도 지원한다.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인공지능 등과 융합한 ‘XaaS’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참여를 계기로 '맷스큐 에듀' 서비스 고도화에 성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절실해진 국내 공학교육 혁신 및 실무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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