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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한국시장진출 '실속 차리기' 나섰다
글로벌 IT기업, 한국시장진출 '실속 차리기' 나섰다
  • 김현준 기자
  • 승인 2016.03.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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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4년전만 해도 글로벌 ICT기업들은 효과적으로 제품을 팔기 위해 국내 재벌계열사의 IT관계사 또는 SW, HW 전문 중견 기업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선호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한국 시장에서의 관계사에 제품을 팔 수 있는 '최소 물량 판매 보장'의 가능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자사 제품에 주력해서 매출을 신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제휴하는 실속적인 방향으로 트렌드가 바뀌어 눈길을 끈다.

◇"꿩 잡는게 매다"
16일 Dell 코리아는 채널 마케팅을 통한 자사 기업용 IT 제품의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네트워킹 제품군에 대한 총판사를 추가 선정했다. 1991년 설립, 약 1,600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한 국내 ICT 디스트리뷰터인 에스비씨케이(대표 이승근) 를 신규 총판사로 위촉했다.

 

손정의 회장이 설립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이기도 하다. 에스비씨케이는 이번 총판 계약 체결로 기존에 유통하던 Dell의 기업용 제품과 더불어 Dell 네트워킹 제품 전 라인업에 대한 총판권을 갖게 되어, Dell 코리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부응할 수 있게 됐다.

같은 16일 중국의 최대 ICT기업 중 하나인 '샤오미'가 국내 총판 기업 협약식을 맺은 '여우미(대표 이승환)' 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다. 그러나 기존에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취급하여 가장 많이 판매한 기업 중 한 곳으로 다른 30여개 대기업과 유통사를 제치고 총판권을 따냈다.

올-플래시 어레이 시장의 전세계 1위 기업인 '퓨어스토리지' 또한 지난 15일 '에스비씨케이(SBCK)'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19년 4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올 플래시 어레이 시장은 연평균 27.5%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큰 규모의 시장이다.

◇"파트너로, 자사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기업 선호"
여우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한, 샤오미의 토니 쥬 생태계팀 총괄이사는 '여우미가 샤오미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다른 제품들과 함께 취급하다기 보다는 샤오미 재품에 주력할 수 있기에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ICT기업들의 한국 시장 재정비에 있어 '백화점의 나열식 마케팅' 보다는 '보다 집중적인 솔루션 능력'을 가진 전문업체와의 파트너쉽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트렌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