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및 AMD가 기업용 서버에 공급하는 프로세서 시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및 아키텍처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프로세서 로드맵에 대해선 기밀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두 프로세서 생산업체의 제품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장기적인 제품 선택기준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곤경을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업체서 틈틈이 발표하는 제품 ‘코드네임’. 코드네임은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되는 제품의 가명을 일컫는다. 그러나 코드네임 발표가 지난 수년간에 걸쳐, 또 향후 수년 이후의 것까지 포함하다 보니, 그 양이 수십 개에 이른다. 이로 인해 코드네임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본지에선 2회에 나눠 인텔 및 AMD의 서버용 프로세서 코드네임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 2002년 아이테니엄 아키텍처를 선보인 인텔은 지난해 코드명 몬테시토(Montecito) 출시한 이래 아이테니엄 에코시스템 활성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인텔은 OEM과 ISV들과 소프트웨어 및 툴 개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은 물론, 메인프레임 운영체제, 유닉스, 솔라리스, 윈도우 및 리눅스를 포함한 다양한 OS 커뮤니티에 동참해 신뢰를 쌓고 있다.

현재 아이테니엄 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수는 2005년 하반기에서 2006년 상반기까지 년간 100% 증가해 대략 12,000개에 달한다. IDC 서버 트랙커(Server Tracker)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인텔은 최초로 SPARC 비즈니스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인텔 아이테니엄 2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HP 슈퍼돔(Superdome)은 2.93 달러/tpmC 에서 4,092,799tpm C 점수를 획득하며 새로운 TPC-C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아이테니엄 시스템 매출은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경제 관계인 IBM 파워(Power) 비교하면 아이테니엄 매출은 14%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몬트베일(Montvale)=인텔 아니테니엄 2 프로세서 제품군의 뒤를 잇는 인텔 90나노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올 하반기 출시된다. 코드명 몬트베일은 이전 세대에 비해 20% 적은 104W 프로세서 파워에서 선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곧 시스템 전력 소모량 감소로 이어져 최종 사용자들이 전력 및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투퀼라(Tukwila)=쿼드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코드명 투퀼라는 2008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투퀼라는 고속 인터커넥트를 내장하며, 한 개의 칩셋에 개발 비용을 통합하여 OEM들의 서버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온 플랫폼과의 공통 칩셋을 특징으로 한다.

확실한 데이터 보존을 위한 록 스텝(lock-step) 기술이 적용된 투퀼라는 두 개의 칩이 단일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에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메모리 DIMM이 지속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주는 메모리 RAS 기능인 DDDC(Double Device Data Correction)이 내장된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단일 DRAM 기기가 단일 DIMM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의 메모리 오류를 수정할 수는 있지만, 두 개의 DRAM 기기가 고장 나는 경우에는 해당 오류를 완벽하게 수정하지 못한다. 이는 메모리 손실의 결과로 이어진다.

투퀼라의 DDDC 기능은 단일 기기 및 듀얼 기기의 메모리 ECC 오류를 모두 수정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가동 시간이 증진되고 DIMM 교체율이 낮아져, 전반적인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포울손(Poulson)=32나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코드명 포울손은 2009년에 출시될 예정. 풀울손은 고급 멀티 코어 아키텍처와 멀티 스레딩, 명령어 수준의 기능 강화해, 고수준의 병렬처리를 구현한다. 또 투퀼라 플랫폼과 호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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