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대부분이 대선후보 측에서 제작한 홍보성 UCC 동영상보다는 유권자가 직접 제작한 UCC가 오는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며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선거 UCC 운용지침’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UCC 전문 포털 엠군(대표 신동헌, mgoon.com)이 자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주 실시한 ‘선관위의 <선거 UCC 지침>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65%(753명)가 2007 대선 주자들이 동영상 전문 사이트들을 통해 동영상 UCC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동영상을 본 사람은 38%(43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대선 관련 선관위가 발표한 ‘선거 UCC 운용 지침’에 대해서는 전체의 77%(891명)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선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동영상 UCC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에는 ■유권자가 제작한 후보자 지지 동영상 44%(509명); ■유권자가 제작한 후보자 네거티브 동영상 31%(357명); ■대선 후보 측에서 제작한 홍보 동영상 25%(297명) 순으로 대답해 응답자의 75%가, 유권자 스스로가 제작한 UCC 동영상이 대선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선관위 제재 기간 동안 자신의 정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해외 동영상 전문 사이트라도 사용하겠습니까?’란 질문에는 33%(387명)가 ‘그렇다’라고 대답해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동영상 UCC를 통한 대선 참여 의지를 보였다.

엠군 마케팅 본부 최동일 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네티즌들은 동영상 UCC 와 대선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실제로 네티즌들이 동영상 UCC를 통해 정치 의사를 표현하는 데에는 선관위에 규제가 많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23일 동안 진행됐으며 동일 IP를 중복계산하지 않고 총 1163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선 180일 전을 앞두고 발표된 중앙선관위의 ‘선거 UCC 운용 기준’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국민 참정권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 소원을 진행하는 등 그 적용 범위를 놓고 논란이 많다.

 

표. 엠군이 실시한 설문조사 문항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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