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관계 전망 세미나 (사진=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관계 전망 세미나 (사진=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중 수교 30주년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향후 한중 관계를 전망해 보는 세미나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렸다.

차이나비즈니스포럼(회장 김영재)이 주관하고,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목요학술회(회장 김윤환)·부산차이나비지니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한중 관계 전망 세미나에는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 부경대학교 김창경 교수,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2022년 5월 한미 정상회담과 향후 한중 관계 전망’이란 주제로 첫 주제 발표한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한미 관계를 기존 단일 동맹에서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격상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미국 쪽으로 한층 더 기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 압박에 밀려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처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창경 부경대 교수는 ‘한중 수교 30주년, 인문 교류의 전개와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인터넷 기반의 수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퍼져나온 가짜 뉴스나 혐오를 조장하는 이야기들이 진실로 오인돼 MZ 세대에 증오의 감정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양국 관계의 부정적 요인을 정치와 민간 영역으로 분리해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이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 협력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진행했다. 장정재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답보 상태로 있는 양국 경제 협력을 새롭게 전개해 나갈 성장 동력 산업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는 이런 현안 과제를 중국과의 상호 협력 테이블에 우선 상정·협력함으로써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견고한 경제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동서대 이홍규 교수,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실장, 경성대 곽복선 교수,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정충영 이사가 토론자로 나선 종합 토론도 이어졌다.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돌아보고, 우리 정부가 바람직한 한중 관계를 위한 효율적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