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 물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우리 물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 물시장은 7천억불 규모(800조원)로 연평균 2.98% 증가하고 있다. 반면 물기업 수출참여율(4.5%)은 국내 제조업 평균 대비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께 더 좋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새로운 시장창출 △산업 혁신기반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첫째, 우리 물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기술개발 - 제품 사업화 - 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물관련 우수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지자체에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여 신기술이 물산업 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물기업에게는 국내외 전담기구를 통해 정보제공·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확대해 나간다.

둘째, 지속가능한 물이용을 위한 新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지정시 하수 재이용 여부를 사전 협의하도록 하여 물재이용을 촉진하고,

2030년까지 약 8.7조원을 들여 ICT를 융합한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수도관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연안지역의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연계 모델을 개발한다.셋째, 기업들이 안심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 근거 법률을 제정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김용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