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구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구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7 강북구 정책제안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구청 사업부서 중심으로 이뤄지던 정책 발굴에서 벗어나 행정 수혜자인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해 구민들의 구정 관심도를 높이고 행정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함이다.

행정제도, 행정서비스, 행정운영 개선 등 자치구 사무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창의적인 의견으로 행정, 교통, 도로, 문화 등 생활 속 불편・부당사례 개선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단, 다른 사람이 취득한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저작권에 속하는 사항이라든가 이미 채택된 제안, 기본구상이 유사한 것, 강북구 사무와 무관한 것, 일반 통념상 적용이 불가능한 것, 단순한 주의환기, 진정, 불만표시 등의 의견은 접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 홈페이지(gangbuk.go.kr) ‘구민제안’ 메뉴에서 제안서를 다운받아 의견을 작성한 후 ‘제안신청’ 메뉴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구 기획예산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은 사업 주관부서의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시상금은 최우수, 우수, 장려, 노력 등 등급에 따라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단, 등급에 해당하는 제안이 없을 경우 선정이 없을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창의적이고 주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질 높은 제안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이 접수돼 맨홀 인상자재 개발 및 정비방법 개선 아이디어 등 총 9건의 제안이 채택됐다.

종전에 시․구청을 방문해서 납부하던 하수도원인자부담금을 이메일로 고지받고 시중은행에 납부토록 개선한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납부를 위한 구청 방문은 이제 그만’과 친환경 제설작업에 예산절감까지 담은 ‘친환경 제설장비로 Up-grade’ 등 2015년 강북구 우수제안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6 중앙우수제안’에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올해도 우수제안 중 장려 이상의 제안은 구정에 적극 반영토록 검토하는 한편, ‘서울창의상’과 ‘2017 중앙우수제안’ 등 대외기관 평가에 추천할 계획이다.

기획예산과 조상연 과장은 “좋은 아이디어 제안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구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며, “강북구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정책제안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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