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IT 트렌드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한국지사장 김제임스우)는 최근 개발자와 IT전문가들이 주목해야 할 ‘IT 트렌드 2010’ 10개를 요약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IT,  3-스크린 전략 및 새로운 UX기술, 가상화, 마켓플레이스, 모바일, 소셜리틱 애플리케이션, 통합 보안 환경, IT 거버넌스, 소프트웨어 품질 등을 2010년 IT 트렌드로 선정하고 있다.

1. 클라우드 컴퓨팅  많은 기업들이 매년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해가 갈수록 관리해야 할 시스템은 늘고, IT 인프라 전반의 복잡도는 커져만 가고 있다. 때문에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패러다임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금까지 PC와 인터넷으로 일어났던 기술적 진보들이 수렴되는 메가트렌드다.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사에 있어 개념이 논의되던 수준을 넘어 상용화 되었을 때의 잠재력을 시험받는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 그린 IT  그린 IT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그린 IT는 두 가지로 그 성격을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 경영과 IT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상화,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돕는 것으로 각종 생산 활동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들을 관리하거나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또는 도입하는 것이다.

3. 3-스크린 전략 및 새로운 UX기술  2010년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관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도 그리고 방송˙통신 업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3-스크린 전략 등이 서로 밀접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도 사용자 경험은 모든 IT 투자에 있어 핵심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운영체제, 웹 플랫폼, 개발 도구 등과 관련해 새로운 요구들이 늘 것으로 예측된다.

4. 가상화  친숙한 기술이면서 동시에 최신 미래 기술로 각광받는 것. 바로 가상화다. 2010년도 가상화는 그린 IT와 클라우드 열기를 타고 기업 IT 인프라 전반을 단순화, 최적화시키기 위한 고려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필요 리소스를 산출하고, 향후 필요한 성능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 것이 자원 낭비 없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IT 업계들도 올해 가상화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마켓플레이스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위주의 산업 구조를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2010년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해이다. 올해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의 해외 진출이 이루어질 것을 보인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의 분야에서 국경 없는 마켓플레이스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 기업 및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은 2010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이메일, 전자결재 등의 단편적인 정보의 조회˙처리를 넘어 통합 커뮤니케이션, LOB와의 연계 등 진정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핵심 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업 간 경쟁 역시 과거 포인트 솔루션 중심이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개발 등 포괄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 소셜리틱 애플리케이션  웹 2.0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준 여파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과 조우하고 있다. 이 만남은 전통적인 프론트오피스와 백오피스 사이에서 사람 간의 의사소통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협업과 통합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 업무 환경에 소셜/협업 소프트웨어와 분석 도구들이 녹아 들어가는 것이 가속화되고 이것을 구현한 소셜리틱 애플리이션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8. 통합 보안 환경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등 기업 IT 환경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보안 체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2010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개별 보안 기술을 통해 특정 구역을 지키는 방식으로 각종 보안 위협에 대응해왔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유형의 dDos 등장, 멀웨어의 고도화 및 지능화, 기업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확산 등과 더불어 개별 요소 기술을 통한 모니터링 및 보안 대응만으로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키워드가 바로 통합 보안 환경인 것이다.

9. IT 거버넌스  최근 기업들은 IT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세계 시장의 통합 가속화에 따라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의 CIO들이 중장기 목표로 IT 거버넌스 체제의 정착을 꼽고 있다. 2010년 현재 시장에서는 ‘GRC가 주목받고 있다. GRC는 거버넌스(Governance),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뜻하는 축약어다. IT 거버넌스의 진화는 이 GRC의 상호 연관성이 강조되고, 개별적인 도구와 방법론이 아니라 근원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10. 소프트웨어 품질  소프트웨어가 곧 비즈니스인 시대다.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가 쓰일 뿐 아니라 업종에 따라서는 제품의 핵심 파트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0년에는 소프트웨어 품질 관련 시장에서 ALM 도구와 같이 단일화된 통합 환경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업무 시스템 개발이 급증하면서 코드의 복잡도가 증가하자 소프트웨어 품질을 개발 초기부터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욕구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를 만족시키는 통합 도구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관련 툴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그리드>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