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직원들이 해고의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미국의 기업들이 임원 감축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IBM도 2,000명가량의 임원감축 계획을 갖고 있다고 최근 미국의 현지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BM은 해외 아웃소싱 방식으로 자체 인력을 줄이고, 더불어 직접적인 임원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IBM은 전 세계에 걸쳐 직원들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버링턴 지역엔 제조공장을 두고 이 지역의 주요 고용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IBM은 최근 고용에 매우 인색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지난 10월엔 미국 직원을 단지 10만5,000명만 고용했다. 이는 2008년에 11만5,000명, 2007년에 121,000명을 고용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된 수치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지난해 주고용인과 고용트렌드 검토를 통해 버링턴 채권문제를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IBM은 지난해 버링턴 지역 인력의 5%인 5,400명 가량의 직원을 두고 있었던 최대 주고용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BM은 최근 버링턴의 임원감축을 공표했고, 2001년 이후에 제조업 고용의 15%인 3,000명 가량을 해고했다. 이렇게 계속된 해고는 현재 상당한 불이익을 지역의 노동자들에게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하지만 버링턴의 노동시장이 IBM의 지속적인 해고 행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실히 보고된 바가 없다. IBM 또한 해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시간을 두고 해고의 파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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