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수상작들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에서 보유 중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본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최하였으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후속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한다.

금년에는 총 65건이 접수되었으며, 1차 서류 및 2차 발표평가를 통해 부문별 5건(총 10건)의 공모작을 최종 선정했다.

서비스(앱) 개발 부분 대상은 ‘포인핸드’, 최우수상은 ‘키니케어’, 우수상은 ‘애그머니’, ‘멀티POS판매시스템’, ‘농산물 경매정보’가 선정되었다.

'포인핸드’는 현직 수의사가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정보와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유기·보호·목격 정보를 융·복합하여 개발한 실시간 맞춤형 유기동물 정보 공유·알림부터 입양·양육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양방향 소통 플랫폼이다.

‘키니케어’는 전통향토음식정보, 국가표준식품성분정보와 민간 가공식품DB를 융·복합하여 기존 칼로리 방식을 탈피, 국내 최초 식품군 기반 암환자 전용 영양·식단관리를 실시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아이디어 부분 대상은 ‘I’m Farm’, 최우수상은 ‘농활청춘’, 우수상은 ‘바둑이 밥상’, ‘반려동물 포탈’, ‘팜팜GO!’가 선정되었다.

‘I’m Farm’은 농지임대정보, 공시지가, 작물기술정보, 지원정책, 유통정보 등의 정보를 활용하여 귀농귀촌인에게 정착지 결정, 지원서류작성, 작물선정·재배·판매, 수입·지출 분석까지 가상 체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귀농귀촌 지원 서비스를 기획했고 ‘18년에 앱 서비스로 구현하여 사업화할 계획이다.

‘농활청춘’은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젊은 대학생들의 농활과 체험활동을 접목시켜 봉사점수와 인연을 만들어 준다는 재미난 아이디어로 체험마을정보, 전국 농촌마을 현황, 특산품 현황 등 공공데이터와 농활캠페인, 농촌 봉사수요 등 민간 데이터를 복합하여 봉사활동과 체험활동 이외에 봉사활동 점수 인증까지 연동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다.

금년도 수상작 시상식은 6월중에 열릴 예정이며, 당선 내역과 시상내역 등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data.mafra.go.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경진대회 수상작에 대해서는 단순 홍보 위주의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 및 사업화 컨설팅 연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문 개발교육, 맞춤형 데이터 제공,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본선 참가(행자부)등 실제 사업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패키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비스 개발 부분 대상 ‘아삭’과 최우수상 ‘파밍’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창업과 사업화로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창업 스타트업 쉐어러블 박성환(34세) 대표는 서울에서 IT개발 일을 하던 중 부친이 운영하는 충남 공주 소재 육묘장으로 귀농하면서 영농일지 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귀농 이전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클릭 몇 번으로 손쉽고 정확하게 작성 가능한 스마트영농일지 ‘파밍’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제3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농정원 창업공간지원, 사업화컨설팅, 농민신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 ‘쉐어러블’을 창업 청년인력 6명을 추가 채용하였다. 현재 파밍은 농업인 2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IoT 전문 개발사와의 협업으로 스마트 팜에 영농일지 기능을 연동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Y&K이노베이션(주)‘의 ‘아삭’은 농식품부의 맞춤정보제공, 농민신문 홍보, 사업화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개발자, 통계분석자, 디자이너 등 전문인력 10명을 신규 채용, 모바일 앱 기반의 아삭 서비스를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대형유통마트 실시간 가격조회 키오스크 납품, 도매시장 경매 응찰기 개발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여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서해동 정책기획관은 “공공데이터 활용은 4차혁명시대에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이 됨과 동시에 농식품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견고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농식품 분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 청년 창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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