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공략”은 빙그레 김호연 회장이 강조하는 최우선 경영 전략 중 하나이다. 최근 빙그레 기존 제품의 해외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꽃게랑, 더위사냥 등은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한류 식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단지우유’로 친숙한 바나나맛우유도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의 10 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며 판매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 86년 첫 출시된 메로나는 95년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 여 개 국에 수출이 확대되었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세계화를 위해 기본 멜론 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빙그레는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유통채널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증가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빙그레(회장 김호연)는 지난 2013년 식품업계 최초로 브라질 상파울로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아이스크림 수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올 해 7월에는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루체른 푸드를 통해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1년에 걸쳐 현지 생산 방식을 검토하고 마침내 생산에 돌입했다.

김보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