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엘타워, 국내 개발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바다 플랫폼 추진 현황과 전망, 국내 개발자 지원 방안 발표

삼성전자가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bada)’ 발표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바다 개발자 데이가 국내 개발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8일 개최됐다.

바다 개발자 데이에서는 지난해 12월 삼성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를 발표한 이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바다 플랫폼 추진 현황과 전망 등이 발표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바다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 대회인 바다 개발자 챌린지 시상식도 함께 열려, 대상 수상자의 생생한 개발 팁과 주요 수상작 개발 사례들도 소개됐다.

바다 개발자 챌린지는 총 상금 270 만 달러를 걸고 진행됐으며, 전 세계 54개국에서 개인 및 기업 2077팀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바다 개발자 챌린지 수상작들은 삼성 앱스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상금 3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대상 수상작인 폴란드 ‘문코더’팀의 리틀세일러는 3D 요트 항해 경주 게임으로 실제 항해사가 되어서 요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컨트롤 기능과 화려한 3D 그래픽을 제공한다. 특히 창의성과 상업성, 기능성, 사용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총 8개 카테고리 별로 1위를 차지한 애플리케이션들 또한 상금 10만 달러씩을 받게 된다. 각 카테고리 별 1위에는 바다스포츠, 두기, 뱅, 워모카메라, 터치리터치, 블링블링리더, 파킹 등이 선정됐다.

바다 개발자 챌린지 대상에 선정된 문코더 팀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개최한 바다 개발자 챌린지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모바일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바다는 개발자들에게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에도 삼성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지원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미있고 유용한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바다 플랫폼의 상세한 소개뿐 아니라 인증, 등록과정에 대한 자세한 안내까지 포함하는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 앱스에 대한 설명 등 바다 에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세션들로 구성됐다.

삼성 앱스는 지난 6월 자체 플랫폼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웨이브폰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해왔으며, 12월 안에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5 천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9월 영국, 프랑스, 이태리에서 처음 출시된 삼성 앱스는, 현재 전 세계 118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SNS, E-book 등의 콘텐츠 외에도, 현지 생활에 밀착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웨이브 외에도 웨이브II, 웨이브525, 웨이브533, 웨이브575 등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500만대, 내년 상반기까지 누적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전 세계 지역 별, 사업자 별 선호도에 맞춘 바다 탑재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서비스 지원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확보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폰빌링, 선불카드, 사이버 캐시 등과 같이 다양한 결재방식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지속적 개선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다를 위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전 세계 개발자 대상의 개발자 데이 개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지원, 개발자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Q&A, 바다 개발 관련 도서 출간 등의 지원책들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개발자는 스마트폰의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동반자로서, 특히 국내 개발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과 비즈니스적 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해 개발자들이 뛰어난 바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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