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명 ‖ SK C&C 소프트웨어 기술팀 과장

 

SK C&C는 1991년 4월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IT서비스 기업이다. IT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과 고객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공, 금융, 통신, 에너지, 물류 및 서비스 등 전 산업군에 걸쳐 IT컨설팅서부터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고객 기업이 발주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개발 생산성과 시스템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0년 2월, IBM의 UML 모델링 도구인 ‘RSA(Rational Software Architect)’를 기반으로 모델기반아키텍처(Model Driven Architecture, 이하 MDA)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주한 모든 프로젝트에 MDA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신동명 SK C&C 소프트웨어 기술팀 과장의 일문일답.

 

MDA 구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시스템 전면 재구축 사업의 경우 분할발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서로 명확히 분리돼 있는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유연하게 연계할 아키텍처가 필요했다. 특히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사업자 별로 설계 산출물이 다르기 때문에 분할발주 사업인 경우, 각 개발 단계를 유연하게 연계하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2단계 사업자가 사업을 진행할 때 효율적이고 쉽게,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고, 논의 끝에 MDA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Eclipse 기반의 IBM RSA는 MDA 기반의 모델링 도구로 기본적인 UML 2.1 모델링을 지원할 뿐 아니라, MDA 사상에 기반하여 유연하게 확장하는 기능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MDA 기반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훨씬 용이했다.”

MDA 구축한 거둔 가장 효과는?

“SK C&C는 MDA를 적용해 분석 모델을 설계 모델로, 설계 모델을 프레임워크 기반의 소스코드로 자동 생성할 수 있었다. 또한 모델 및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부분을 MDA 담당자가 일괄적으로 작업하도록 해, 설계자와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IBM RSA를 확장한 MDA 도구가 상세 설계 단계에서 설계자가 수작업으로 해야 할 작업들을 자동으로 변환해. 최소 2시간 소요되던 코드 변환 시간을 최대 10분으로 단축했다. 상세 설계 및 개발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5 억 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궁극적으론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불필요한 작업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초기 작업 시간을 줄이고, 테스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시스템 품질을 향상시킨 것이다.”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은?

“앞으로는 분할발주 외에 일반 프로젝트에서도 MDA를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이러한 방식을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니, MDA도구는 일반 프로젝트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분석/설계 산출물들은 개발 플랫폼이 고려된 형태가 아니라 업무에 특화된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선 MDA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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