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5 원을 달성하겠다.”

삼성SDS가 매출 5조 원 달성을 올해 목표로 천명했다.

삼성SDS 고순동 대표이사(사진)는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1년은 삼성SDS의 중장기 비전인 ‘인텔리전스 컨버전스 솔루션 프로바이더(ICSP)’를 달성하기 위한 원년”이라면서 “올해는 작년 매출 대비 2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정체가 예상된다며, 창의와 혁신에 역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SDS는 지난해 약 4조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이 중 20%를 해외에서 벌었다”며 “올해는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목표 매출액인 5조원 가운데 30%인 1조5000억 원 가량을 해외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또한 스마트&컨버전스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SIE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SIE는 항만, 도로, 철도 등 SOC사업과 IT를 접목 시킨 사업 분야이다.

그는 “금융 위기의 잔재가 남이 있어 IT시장도 덩달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컨버전스 시대에서는 IT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날 인수합병 및 상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우선 항간에 언급되고 있는 서울통신기술, 시큐아이닷컴 등의 인수설에 대해서는 “M&A를 생각한 바 없다”며 “삼성SDS는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M&A를 결정한다. 이 두 회사가 우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면 인수하겠지만, 아직은 우리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설에 대해서는 “기업이 상장하는 이유는 대게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동원하기 위함인데 삼성SDS는 건실한 경영을 통해 내부 자금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당분간은 상장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고순동 대표이사는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공공/SIE(Smart Infra Engineering)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에 임명됐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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