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분석으로 “기업 경쟁력 극대화한다”

동부제철, 사용자관점 분석환경 마련 직관적 인터페이스, 정보연계서비스 구현

 

동부제철은 전기로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09년부터 당진에 열연공장을 가동하면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판재류 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로 자동차와 건설, 가전제품, 식품회사 등에 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동부제철은 인천과 당진지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조5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0년 5월에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본 프로젝트를 11월에 완료했다. 동부제철이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효율적인 경영지원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루기 위해서다.

방창완 편집장 bcw1@dailygrid.net

 

제철회사의 경우, 원재료 수급 균형은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어서, 올바른 판단력과 실행은 기업의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상황판단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3년에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04년 3월에 오픈하면서 SAP의 BW(Business Warehouse) 기반의 EIS(임원정보솔루션)인 다이나사이트 리포팅툴을 구현한 바 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사업에 진출한 이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판재류 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Background] 다이나믹한 컨텐츠 분석과 구성으로 만족도 제고

세월이 흐르면서, 기존의 EIS 시스템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낳게 했다. 동부제철의 경영지원실 IT기획팀 정철환 팀장은 “EIS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시스템이 낙후된 부분도 있었고, 무엇보다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점이 시스템을 재구축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EIS 시스템은 임원들이 실제 활용하는데 있어서 데이터에 대한 정합성을 맞추기가 어려워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집계하고 파악하기가 힘들었으며, 통합에 대한 애로도 있었다. 또한 유지보수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무엇보다 목적에 맞는 업무용 데이터를 끌어와서 분석하는데 있어서 이런 불편한 사항은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한계를 느끼게 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볼게 없다’는 인식을 낳게 된 것이다.

동부제철은 현업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쉬운 분석과 직관적인 표현방식, 그리고 다양한 경영지표들을 자유자재로 연계해서 살펴 볼 수 있는 다이나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이 필요했다.

IT 기획팀 정철환 팀장은 “3개월간의 사전작업과 임원 및 현업들의 인터뷰를 통해 블랙벨트(BB)과제를 실행했으며 이 분석의 결과로 BI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동부제철은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3가지 관점에서 프로젝트 이슈를 도출해 냈다.

 

IT 기획팀 정철환 팀장은 “경영환경이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다이나믹 컨텐츠 구성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황이 활황일 경우는 재고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이슈가 되며, 시황이 저조할 때에는 매출이 관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한 컨텐츠 구성을 통해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실시간 다차원 분석으로 사용률을 높이며, 보다 빠른 처리속도를 주요 과제로 선정한 것이다.

정철환 팀장은 “경영환경이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다이나믹 컨텐츠 구성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황이 활황일 경우는 재고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이슈가 되며, 시황이 저조할 때에는 매출이 관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 업무 데이터를 수시로 바꾸고 분석 및 조회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끌어오는 데 있어서의 속도는 판단력의 시간타임을 단축시키는데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현업에서 회사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검색후 조합하고 조회하는데 있어서 다차원 분석기법은 그만큼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분석기법은 결국 데이터에서 경영과 판단을 위한 ‘의미있는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으로 귀결된다.

동부제철은 새로운 BI(Business Intelligence) 환경을 검토하면서 SAP와 IBM, MS 솔루션을 검토한 결과 IBM의 코그노스를 선택하게 됐다. 코그노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데이터를 2차로 가공하고 정제하는데 있어서 캐쉬없이도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Best Practice #1] 정형•비정형 정보 실시간 분석, 정보공유로 활용도 극대화

동부제철의 경영지원실 IT 기획팀 정원철 차장은 “하단의 SAP의 ERP와 BW 인프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단의 분석 환경은 코그노스의 파워큐브를 도입하면서 처리속도를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그노스는 업무 목적에 맞도록 목적별 큐브형태를 구성함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처리속도, 다차원 분석이라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줬다. 하나의 화면에서 정형화된 경영정보 및 비정형 분석, 웹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경영정보 포탈 구현’이 가능해 진 것이다.

 

정원철 차장은 “BI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변화를 관리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별, 월별로 요약된 정형화된 보고서가 도출되며, 목적별 큐브와 연결해 실무자들이 필요로 하는 구매, 생산, 관리 분야를 분석해내는 비정형 보고서 생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보고서들은 서로 공유가 가능하다.

정원철 차장은 “특히 정형화된 임원 정보 보고서는 정기 보고서로, 트렌드 위주의 거시 예측정보(납기, 프로세스 지표)가 제공되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고 자주 사용하는 화면을 위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임원과 실무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웹포탈 환경을 구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정형화된 임원정보는 전략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게 했으며, 실시간 비정형분석을 통해서도 관리자나 실무자들도 손쉬운 정보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번째로는 협업 기반의 포탈 환경을 구현하면서 정보공유가 가능해졌으며, 개인화 기능을 보강한 점을 들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정보는 첫 화면에 띄울 수 있도록 개인화 기능을 보강했으며 권한 설정을 통해 공유폴더와 개인폴더를 구분해 현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세 번째로는 처음에 분석을 하게되면 비정형 데이터를 주로 다루게 되지만 업무가 반복되게 되면 비정형 정보가 정형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웹상에서 ‘나만의 맞춤 분석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시스템 구성도>

 

[Best Practice #2] 정보연계 실시간 파악, 조회속도 개선

이번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의 주요 기대 효과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사용자의 요건에 따라 지표에 대한 재정의가 이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보통 임원들이 자신이 보고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재구성함에 따라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롤 순이익, 원가분석, 사업부 순이익 등 필요한 지표로 재구성했으며, 10월 오픈이후 사용률을 추적한 결과, 기존보다 월등히 좋아졌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데이터 조회 속도가 평균 3초로 기존 시스템에서 6초가 걸리던 것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향후 시스템의 속도는 정형 보고서의 경우 3초 이내로, 비정형분석의 경우에는 튜닝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정형 보고서 예시화면>

 

세 번째로는 활용도가 높아진 점이다.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바로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경영환경 및 업무 상황에 따라 컨텐츠를 수시로 업데이트함에 따라 비즈니스 요구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로는 수작업에 따른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 한 점이다. 월별 결산과 같은 재무정보는 과거에 수작업을 통해 리포팅 환경을 구현하면서, 반복되는 작업에 따른 시간소요와 사용에 따른 많은 불편을 야기시켰다. 재무와 회계, 결산과 같이 수시로 접하게 되는 보고서는 정형 보고서화해 즉시로 살펴볼 수 있도록 자동화 환경을 구현했다.

다섯 번째는 필요한 업무요소를 하나의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포탈환경을 구현한 점이다. 업무에 필요한 웹 컨텐츠는 모두 불러 올 수 있으며, CRM(고객관계관리)과 SCM(공급망관리)업무도 연계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즉 과거에 필요한 업무를 불러오고, 닫고, 인터페이스를 가공하며, 화면을 새로 구성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없애고 통합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조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정철환 팀장은 “분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다. 새로운 툴을 도입한다고 해도 사용하는 분석가의 능력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비정형 분석에 있어서 파워유저를 양산하는 것이 업무 효과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원철 차장은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변화를 관리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 주역들.  왼쪽부터 김진호 과장, 정원철 차장, 정철환 팀장, 최영재 사원

 

[Future Plan]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보파악

동부제철은 이번에 경영정보포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정보 분석 및 리포팅 환경을 구현하게 됐다. 파악해야할 상황이 바뀌더라도 이런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가 갖춰진 것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분석환경을 중심으로 모바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특정관심 지표에 대해 스마트폰을 통해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정철환 팀장은 “최고의 분석환경을 도입한다고 해도, 사용자의 관심이 없으면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며 “사용자들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요구사항에 대응하며, 파워유저들을 위해 일부 업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해 베스트 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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