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로 대변되는 ‘N스크린’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웹 UI(User Interface) 개발 툴인 RIA(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올해 RIA 개발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업계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올해 국내 RIA 시장 규모는 730억 원이 될 전망이다.

내년엔 올해 대비 12% 성장한 82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데일리그리드는 올해 RIA 시장 동향과 국내 RIA 개발 업체의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 보았다.

지난해 뜨거운 이슈로 자리잡은 Non Active-X는 올해 RIA 시장의 주요 매출 성장 동인이 될 전망이다. 과거 RIA 개발 업체들은 C/S수준의 다양한 UI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Active-X 기반으로 RIA솔루션을 공급했다.

하지만 Active-X는 MS의 윈도우 플랫폼과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 종속적이며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MS의 Active-X를 배제하고 웹 표준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웹 사이트를 개편해야 한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기술 개발로 시장 판도의 변화를 노린 RIA 개발 업체들은 멀티 플랫폼과 크로스 브라우저가 가능한 Non Active-X 솔루션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는 그간 기술 개발의 노력이 ‘성과’의 꽃을 피울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공공, 금융, 유통 분야 중심 수요 확대

지난해 3월 Non Active-X 솔루션 ‘제나(XENA)’를 선보인 쉬프트정보통신의 김창섭 부장은 “기존 Active-X 기반 업무를 Non Active-X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Non Active-X기반의 RIA 솔루션은 주로 공공, 금융, 유통 분야에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쉬프트정보통신의 Active-X 기반 RIA 솔루션인 ‘가우스’와 ‘이노싱크’는 제조, 유통 분야에서 대부분의 수요가 나오고 있으며, Non Active-X 기반 RIA 솔루션인 ‘제나’는 공공, 금융, 유통 분야에서 판매가 집중되고 있다.

김 부장은 “공공이나 금융 쪽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 쪽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서둘러 Non Active-X 기반 RIA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Non Active-X 솔루션 ‘엑스플랫폼(X-Platform)’을 선보인 투비소프트 역시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투비소프트 김영현 이사는 “엑스플랫폼은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5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눈에 띄는 매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기업에 최적화된 RIA를 구현하는 REA((Rich Enterprise Application)용 UI 개발 플랫폼으로 높은 개발 생산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윈도우 PC 기반의 플랫폼에서 올해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엑스플랫폼의 확장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올해 엑스플랫폼의 해외 영업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가장 먼저 Non Active-X 기반 RIA 솔루션 ‘엑스리아(X-RIA)’를 선보인 토마토시스템은 공공, 교육, 금융 시장에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솔루션을 학사 ERP시스템, 대학업무시스템, 출입통제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시키며 내부업무시스템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홈페이지, 포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 박성준 수석은 “토마토시스템은 앞으로 엑스리아를 앞세워 공공, 교육, 금융 시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금융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속/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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