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018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김 신 공군 중장(1월), 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2월), 허봉익 육군 대위(8월), 에드워드 포니 미국 해병대 대령(12월) 등 14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1월 김 신 공군 중장, 2월 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 3월 현시학 해군 소장, 4월 타흐신 야즈즈 터키 육군 준장, 5월 김현숙 육군 대령, 6월 임부택 육군 소장, 7월 김해수 경찰 경감 석상익 경찰 경위, 8월 허봉익 육군 대위, 9월 박정모 해병대 대령, 10월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 11월 박기석 육군 이등중사 최재효 육군 하사, 12월 에드워드 포니 미국 해병대 대령 등 이다.

이달의 6.25전쟁영웅은 전쟁사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에서 추천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등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층 논의하여 선정했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전선을 넘나들며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각 군의 6.25전쟁영웅들이 발굴되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다음날인 6월 26일에 이근석 대령 등 10명과 함께 미군으로부터 F-51 무스탕(Mustang) 전투기를 인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김 신 중령은 인수에 참여한 10명 중 유일하게 미 공군에서 F-51로 훈련받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통역과 함께 비행기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맡아 비행훈련 진행과 전투기 인수에 크게 기여하였다.

단 한 번의 비행훈련 끝에 F-51 전투기를 인수해 7월 2일 귀국하여 묵호, 삼척 지구와 영등포, 노량진 지구,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 총 19회 출격하였다.

특히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할 때 유엔 공군이 수차례 출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승호리철교 폭파임무를 맡았다. 승호리 철교는 평양 동쪽 1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수물자를 중·동부 전선으로 수송하는 적 후방보급로의 요충지였다.

1, 2차 출격에도 임무에 실패하자 김 신 대령은 휘하 지휘관 참모와 전술적 문제를 논의해 적의 극심한 대공포화의 위협을 감수하고라도 고도를 강하하여 폭탄을 투하하는 새로운 공격전술을 창안했으며, 1952년 1월 15일에 마침내 승호리철교 폭파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195만 명이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이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은 1951년 2월 유엔군에 의해 추진된 ‘라운드업 작전’에 참여하였다. 이 작전은 북한군과 중공군을 북쪽으로 밀어내기 위한 작전으로서 6.25전쟁의 양상을 바꾼 중요한 전투였다.

홍천-횡성간 도로에서 벌어진 밀고 밀리는 전투 속에서 오우덴 중령의 부대는 큰 피해를 입으며 후퇴하는 국군을 엄호하였으며, 밤을 세워 지속 된 전투에서 오우덴 중령을 포함한 15명의 병사가 전사하였다. 결국 이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유엔군은 이후 반격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한 에드워드 포니 미국 해병대 대령은 흥남철수작전 과정에서 장비, 보급품 및 병력의 철수를 지휘단의 책임관으로서 뛰어난 리더십과 전문적 지식으로 작전을 계획하였고, 포니 대령은 미국 역사상 전투 상황에서 이루어진 미군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해상 탈출 작전의 지휘관으로서 흥남에 발이 묶여 있던 약 100,000여 명에 이르는 북한 피난민들의 구출을 도왔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영웅들은 수없이 많았다.

허봉익 육군 대위는 1950년 8월 안동지구전투 당시 중대장으로 북한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감행하여 1개 중대 북한군을 격멸하는 전과를 거두었으나 중과부적으로 전사하였고, 김해수 경찰 경감,석상익 경찰 경위는 1950년 7월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간 영월지역 탈환을 위해 결사대를 편성하여 영월 녹전리 재진입 도중 북한군과 조우하자 치열한 교전을 벌여 적 73명을 사살하고 전사하였다.

전쟁 당시 각 전투에서 보여준 이분들의 살신성인 정신은 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6.25전쟁영웅은 모두 자신을 희생하여 각종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피난민과 고아들을 구출하는데 크게 기여한 분들이며, 오늘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내외 참전용사의 역할 및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도 달력과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유가족 초청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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