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로 대변되는 ‘N스크린’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웹 UI(User Interface) 개발 툴인 RIA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올해 RIA 개발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업계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올해 국내 RIA 시장 규모는 730억 원이다. 내년엔 올해 대비 12% 성장한 82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데일리그리드는 올해 RIA 시장 동향과 국내 RIA 개발 업체의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 보았다.

국내 RIA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업계는 최근 ERP 등 온디멘드 시스템 업체와의 개발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경영정보시스템(MIS), 공급망관리(SCM) 제품과 제나’ 기반의 개발 협력을 통해 패키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 김창섭 부장은 “ERP, MIS, SCM 등 자바로 개발한 시스템의 경우 유지보수나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제나’ 같은 정형화된 UI 개발 툴은 시스템 화면에 새로운 기능을 편리하게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 역시 SAP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중견중소기업용 ERP 솔루션과 자사의 RIA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SAP의 리포팅 솔루션인 ‘엑셀시우스’와 투비소프트의 ‘엑스플랫폼’은 번들링으로 제공되며, 하이테크 제조사를 위한 SAP 올인원 FSP 기반의 중견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인 ‘X-Fapps’를 투비소프트가 공급하는 내용이다.

투비소프트 김영현 이사는 “국내 기업들은 프로세스 중심의 SAP UI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SAP와 투비소프트의 제휴를 통해 기업들은 필요한 UI를 원하는 대로 쉽게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활발하게 RIA의 패키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토마토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RIA솔루션을 학사 ERP시스템, 대학업무시스템, 출입통제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시키며 내부업무시스템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홈페이지, 포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자체 기술력으로 RIA 기반의 대학전용 ERP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리베카와 제휴를 맺고 RIA 기반의 학술정보시스템 ‘리베카’를 구현했으며, 현재는 유니온커뮤니티와 출입통제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토마토시스템 정미영 부장은 “RIA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늘 개발자의 필요충분 요인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RIA의 패키지화도 같은 맥락”이라며 “토마토시스템은 데이터게이트, 오롬윈, 유니온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 업체와 협력해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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