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산 라면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라면 수출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2% 증가, 2015년 대비 74.1%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우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라면 수입액인 386만 달러와 비교하면 98.8배에 이르는 실적이다.
 
2017년 라면 주요 수출국은 중국(27.1%)·미국(10.8%)·일본(6.7%)·대만(5.5%)·태국(5.0%) 순으로,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억 3백만 달러로 2015년 대비 166.1% 증가하였으며,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운맛과 품질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태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천 9백만 달러로 2015년 대비 675.2% 증가하였는데, 이는 매콤·짭조름한 맛, 볶음 타입 라면 등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한국산 라면은 각 국의 소비자 기호에 맞춘 국내 기업의 현지화 성공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인이 즐겨 먹는 ‘K-푸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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