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망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던, KT(대표 남중수)가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IPTV, 와이브로, FTTH 등 다양한 신성장 모델을 발굴했으나, 수익 면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해 공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KT는 우선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성을 의심받아 왔던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트북 임대사업을 개시했다.

 

KT캐피탈(대표 유재정)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에선 KT는 와이브로 기업고객이 최신 노트북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 WIBRO 노트북 렌탈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했다.

 

KT는 “최근 와이브로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와이브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KT는 이러한 수요를 감안해 기업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업의 노트북 구매부담을 줄여 업무용 와이브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트북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회사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하고는 IPTV와 동일한 서비스인 ‘메가TV’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KT는 최근 프라자 호텔에서 메가TV 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 및 과천, 동탄 등 경기도 일부 지역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2008년 1월까지 전국 광역시 지역으로 메가TV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메가TV는 메가패스TV를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로 현재 서울 및 과천, 동탄 지역 메가패스 고객 중 인터넷 속도가 일정 품질이면 이용이 가능하며, 주문형비디오(VoD) 상품과는 달리 다양한 교육, 엔터테인먼트, 금융, TV신문, 날씨 등 양방향 서비스와 HD(High Density)급 고화질이 특징이다.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는 HD를 포함한 영화, 스포츠, 여성문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서비스와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의 드라마, 연예오락, 시사교양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특히, SBS의 경우는 단순 VoD가 아닌, 양방향 서비스를 추가한 TV포털 서비스로 제공돼 TV방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KT는 메가TV 시범서비스 결과 대상자의 84%가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8월 중 메가패스+메가TV(+SHOW) 결합상품 2종을 출시하는 한편, 서비스 제공지역을 고려하여 연말까지 30만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KT는 또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메가패스 FTTH 개통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으로 100Mbps급 메가패스 스페샬 상품을 한달 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FTTH 속도체험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

 

메가패스 스페셜 속도체험 대상 고객은 FTTH 개통 지역의 메가패스 신규고객, 또는 기존고객 중 라이트(10Mbps)나 프리미엄(50Mbps) 상품을 이용중인 고객이며, 1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스페셜 상품의 100Mbps 속도를 체험해본 후 이를 유지하거나 다시 기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신규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우선 라이트 요금(월 3만원)으로 스페샬 상품을 1개월간 이용하고 난 후 2개월째부터 실제 이용할 상품을 정하면 된다. 신규 고객에게는 디카, 전자사전,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1개월의 체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스페셜 상품 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에게 확인 전화를 하게 되며, 만약 고객과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상품으로 자동 복귀 처리하게 되므로 고객의 동의 없이 요금이 인상될 염려는 없다. 고객이 요청하면 체험기간 내에 기존 상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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