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아서 D. 리틀, 세계 25개 대도시 대상 공동 조사

스마트 교통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과 삶의 질 관계 연구

서울이 시민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은 23일 컨설팅 회사 아서 D. 리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시민 관점의 네트워크 도시 사회 지수에 관한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서 서울은 ‘전세계 최고의 시민 친화형 정보통신기술 도시’로 소개됐다.

UN이 명시하고 있는 23개 도시와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2개의 네트워크 도시 등 총 25개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사례연구 및 분석을 통해 수치화한 이번 연구에서 서울은 뉴욕, 런던, 도쿄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도시로 등극했다.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 스톡홀름, 런던, 뉴욕, 파리, 도쿄, LA, 상하이, 베이징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서울은 싱가포르, 스톡홀름 등과 함께 광범위한 ICT투자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서울 시민이 체계화된 정보통신기술을 생활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세히 언급했다.

보고서는 서울은 효율적인 ICT 활용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다른 세계적인 도시들도 필적할 수 없는 디지털 서비스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측면에서 큰 이익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정책제안 시스템과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소개했다. 서울 시민은 이 시스템들을 통해 도시 정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할 수 있다. 사이트를 통해 시공무원에게 전달된 제안은 공무원과 전문가, 시민들의 온라인 토론과 정책 제안자와 정책 집행자의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구체화 되고 실제 정책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은 2004년부터 시행중인 대중교통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발전된 ICT를 활용한 공공기관과 민간의 합작으로 효율적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민들은 서울 교통 시스템을 통해 시간 절약은 물론 활용성, 유용성 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서울이 더욱 발전된 ICT 활용 프로그램의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변화 및 지속 발전하려는 노력은 다른 주요 선진 도시들에게도 좋은 영감과 자극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ICT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의 높은 보급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며 창업 활동이 촉진되는 등의 혜택이 시민에게 주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지만 정보통신기술이 잘 사용되면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시사됐다. 

에릭슨의 네트워크 소사이티 랩의 패트릭 리가드(Patrik Regardh)는 “개인 시민의 관점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정보통신화에 성공한 도시들은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자본과 숙련된 기술자를 잘 유치해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인 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릭슨은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시민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고 있는지 제시하고 있는 이번 연구결과 및 지수가 향후 전 세계 도시 및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네트워크화 된 도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에릭슨이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80여개 국가를 포함한 각 도시, 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ICT 활용을 통한 도시 행정 및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고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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