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한국대표 이휘성)은 ‘스마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맨드텍(DemandTec)을 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980억 원)에 인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IBM은 디맨드텍 인수로 기업이 고객의 구매 동향을 파악해 가장 적절한 가격과 제품 믹스를 규정하는데 유용한 가격, 프로모션과 여타 상품화 계획 및 마케팅 분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할 수 있게 돼 스마터 커머스(Smarter Commerce) 이니셔티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은 소프트웨어 제품군 중 스마터 커머스의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스마터 커머스 기능을 클라우드로 확대하면 기업이 소비자 정보에 즉시 접근할 수 있어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IBM은 스마터 커머스 전략에 따라 디맨드텍의 기술과 고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강화하면서 한층 폭넓은 IBM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맨드텍은 기업이 온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고객의 구매 시나리오를 조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구매 동향 및 고객 통찰력을 파악해 가격, 프로모션 및 분류에 대한 결정을 개선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소매유통업체는 가격 변경 등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소비자 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소비자가 가격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브랜드 관리자는 제품에 대한 마케팅 믹스를 조정해 매출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와 공급업체는 서로 협력해 여러 분류로 구분된 고객과 상품화 계획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기업은 채널 별로 고객을 파악해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IBM 소프트웨어그룹 인더스트리 솔루션 사업부의 크레이그 헤이먼 총괄사장은 “IBM 스마터 커머스는 자사의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구매, 마케팅,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재정립한다”며, “과학적인 기술을 가격책정 및 프로모션 기술에 접목하는 것이 이 전략의 중대한 부분이며 디맨드텍과 IBM의 제휴는 소매유통 및 여타 업계의 마케팅 및 영업 임원들이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맨드텍의 덴 피시백 사장 겸 CEO는 “디맨드텍은 고객사의 가격 및 프로모션 전략을 독자적으로 개선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소매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협력해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며 “IBM과 디멘텍 솔루션이 결합돼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맨드텍은 IBM의 성장 및 수익성의 핵심 동인인 IBM 소프트웨어 그룹에 통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수는 디맨드텍 주주 승인, 해당 규제 허가 및 계약 청산 조건 승인의 절차를 거쳐 2010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그리드>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