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대형 유통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자작권 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25일 촉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자작권협회(SPC)는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기업이 운영 중인 가전유통업체 전반에 걸쳐 주요 소프트웨어가 불법으로 복제된 PC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피해 당사자인 한글과컴퓨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도비시스템즈를 비롯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회원사 일동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유통사 및 제조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어 최근 한미 FTA발효 이후 저작권 침해범위 확대와 법정 손해배상 제도가 신설되는 등 범국가적인 지적재산권 강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삼성, LG를 포함한 대기업 유통매장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판매한다는 것은 당장의 판매 이익을 위해 소프트웨어산업 전반을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 IT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형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통매장에서 불법 소프트웨어 판매가 확인되어 이에 대한 책임과 답변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와 소프트웨어업계 관련 종사자들은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가전유통업체 전반에 걸쳐 불법복제한 소프트웨어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SPC 회원 일동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원사는 현재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며,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유통시킨 유통업체 및 제조사의 책임 있는 해명과 함께, 납득 가능한 대책을 제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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