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정복 후보 캠프

[데일리그리드 = 이사야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박남춘 후보,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 정의당 김응호 후보 등 4당의 후보들이 날선 대립각을 보이며 네거티브전의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각 후보들이 유세를 위해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 공방전이 벌어졌다.

지난 2일 4명의 후보는 인천 티브로드에서 열린 인천언론인클럽주관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문병호 후보는 ‘한국지엠차도 안타면서 한국지엠 살리겠다고 생색내는 것은 위선 아닌가’라는 제목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참석한 박남춘 후보와 유정복 후보를 향해‘현대기아차 타는 1,2번 후보와 한국지엠 캡티바 타는 3번 후보중 누가 인천시장에 적합한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한국지엠 30만 일자리 지키기 없는 인천경제 살리기는 허구에 가깝다”며 “말로만 한국지엠살리기가 아니라 삶에서부터 진정성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병호 후보는 한국지엠차(캡티바)를 타는 반면, 1, 2번 후보는 현대기아차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시민캠프는 3일 “누워서 침뱉는 문병호, 한국지엠 나몰라라 박남춘”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정복 시민캠프는 이날“문 후보의 성명은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한국지엠 캡티바를 타고 있었다. 문 후보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채 경솔하게 판단의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문 후보는 허위 사실로 유 후보를 비난할 당시 인천언론인클럽주관 TV토론회에 본인의 기호 3번 홍보 포스터가 부착된 기아 차량에 탑승해 도착했다”면서 “기아 차량 뒤편에 포스터가 부착된 점으로 미뤄보면 이 차량은 문 후보가 상시 타고 다니는 차량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용한 차량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 캠프측은 “문 후보는 ‘말로만 한국지엠 살리기가 아니라 삶에서부터 진정성을 보여야한다’고 본인 스스로 말했는데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보는 면목을 기르길 바란다”면서 “한국지엠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때에 현실을 외면한 채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량 하나 선택하는 것을 보고 누가 지역 경제를 사랑하는지 지역 경제를 살릴 진정성을 가진 시장후보인지 알 수 있다는 주장을 한 문 후보는 자격이 없는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인천시민에게 본인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유 후보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근거 없는 중상모략으로 정당한 선거를 사실 왜곡 전으로 몰고 가려는 문 후보는 당장 유언비어 유포를 중단하고 사과하라”면서 “박 후보도 지금이라도 위선적인 행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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