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시설없이 도로 옆 인근에 상당기간 방치한 듯

▲ 파주시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경기 파주시의 늑장행정이 주민 환경민원을 부추킨 셈이다.

파주 영태리와 뇌조리 일원의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체들로 인한 비산먼지 민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중 한 업체가 건설폐기물을 사업장 바깥에 야적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4일 폐기물처리업체인 D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약 2천톤의 건설폐기물을 무단으로 방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D사가 반입된 건설폐기물을 파분쇄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 폐기물을 사전승인없이 야적해 왔다"며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 부과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육안으로 보기에 잔토 형태의 이 폐기물은 순환골재를 만들기 위해 폐콘크리트 등을 파분쇄하는 과정 중 (순환골재)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D사가 현장 사무실 지척에 야적한 폐기물은 일부만 덮개를 설치한 채 비산먼지 방지시설조차 없이 방치해 놓고 있는 상태. 최근에는 야적장에 포크레인으로 작업하는 모습이 목격돼 상당기간을 거쳐 누적돼 온 것으로 보인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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