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사장 표삼수, www.oracle.com/kr)은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신제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Oracle Database 11g)’를 1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400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1,500만 시간의 테스팅, 36,000개월에 걸친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오라클은 자사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제품이 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이하 11g)는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통찰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을 목적으로한다. 11g에서는 오라클 고유의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링, 데이터 센터 자동화, 워크로드 관리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또한 뛰어난 보안, 고가용성, 확장성으로 저비용 고효율 서버와 스토리지의 그리드 컴퓨팅을 구현해 복잡한 트랜잭션 처리, 데이터웨어하우징, 콘텐트 매니지먼트를 지원한다.

 

그러나 11g가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 기업은 대부분 10g 이전 버전인 8g 및 9g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베이스를 업그래이드 및 마이그레이션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작업이어서, 업그레이드를 꺼리기 때문.

 

또한 11g가 이전 버전인 10g와 기능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기업들에게 이점을 주지 못한다. 이번 버전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켰다기보다 기능을 확장하고 여러 옵션들을 새롭게 내놓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 신제품이 기업의 IT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기업들이 이전할 충분한 요소가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국 오라클은 11g의 주요한 기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강력한 리얼 애플리케이션 테스팅: 시간, 비용 및 리스크 절감
  11g는 향상된 자가 관리와 자동화 성능으로 기업이 서비스 레벨 협약(Service Level Agreements, SLA)을 실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정기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스템에 오라클 리얼 애플리케이션 테스팅(Oracle Real Application Testing)을 가동해, 기업이 더욱 신속하게 비용 효율적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재해 복구: ROI 극대화 
  11g의 ‘오라클 데이터 가드(Oracle Data Guard)’는 스탠바이(standby) 데이타베이스를 통해 프로덕션(production)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오류를 비롯한 각종 대규모 재해로부터 기업을 보호한다. 오라클 데이터 가드는 단일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읽고 복구하며 리포팅, 백업, 테스팅 및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수행한다. 또한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에서 스탠바이 데이터베이스로 업무를 분산해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비용 효율적으로 재해복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향상된 정보 순환 주기 관리(ILM)와 스토리지 관리
  11g는 뛰어난 데이터 파티셔닝(partitioning)과 압축 능력을 제공해 효율적인 정보 순환 주기 관리(ILM)와 스토리지 관리를 구현한다.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수동 데이터 파티셔닝을 자동화하고 비즈니스 규칙에 따라 운영되는 스토리지 관리 성능을 갖췄다. 또한 2배에서 3배에 이르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으로 트랜잭션, 데이터웨어하우징, 콘텐트 매니지먼트 환경에서는 시스템 운영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데이터 변화 추적
  신제품은 오라클 토탈 리콜(Oracle Total Recall) 컴포넌트를 통해 관리자가 쿼리 데이터를 처리시 기존의 데이터 상태를 유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데이터 변화 추적, 감사 및 규제 준수를 보다 손쉽고 실용적으로 실현한다.

 

  정보 가용성 확대
  11g는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가용성을 대폭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오라클 플래시백 트랜잭션(Oracle Flashback Transaction)’은 오류가 감지된 트랜잭션은 물론 이와 관련된 모든 트랜잭션에 걸쳐 백업과 저장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중단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패치를 수행하고 데이터베이스 리커버리 어드바이저(Data Recovery Advisor)를 통해 신속한 문제 파악과 다양한 오류 상황 복구 플랜을 제안해 다운타임 복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오라클 패스트 파일(Oracle Fast Files)
  11g는 이미지, 대용량 텍스트, XML, 의학이미지, 3차원 정보 등의 차세대 정보 처리에 최적화됐다. 오라클 패스트 파일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파일시스템에 맞춰 운영하도록 한다. 각종 전사적 정보를 관리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통해 기업은 빠르고 간편하게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신속한 XML
  11g는 향상된 XML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성능의 요구에 맞춰 XML 스토리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XML 데이터베이스는 X쿼리, 자바 스페시피케이션 리퀘스트(Java Specification Requests, JSR)-170 및 SQL/XML 업계 표준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XML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한다.

 

  강력한 암호화
  11g는 보안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오라클 트랜스페어런트 데이터 인크립션(Oracle Transparent Data Encryption)’은 데이터베이스 단일 컬럼(column)단위의 암호화를 넘어 행, 열, 표 단위로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전체 표, 인덱스 및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의 효율을 높였다.

 

  데이터웨어하우징 강화
  11g는 향상된 OLAP 기능을 통해 보다 나은 데이터웨어하우징을 구현한다. 개발자는 업계 표준의 SQL을 활용하면서도 OLAP이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즉각 추적해 반영할 있도록 한다.

 

  이밖에 한국 오라클은, 사용자가 11g를 이용하여 높은 성능의 인프라스트럭쳐를 제공받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 비즈니스 통찰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라클 데이터 서버 테크놀러지 부문 앤드류 멘델슨(Andy Mendelsohn) 수석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데이터베이스 분야에 끊임 없이 투자한 오라클이 최고의 정보 관리 능력을 응축하여 내 놓은 신제품이라는 말로 11g를 평가했다. 또한 멘델슨 수석부사장은 “기업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통합하는 동시에 IT 비용을 절감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그리드 컴퓨팅을 구현한 오라클이 이제 Oracle Database 11g를 통해 그리드 기술을 더욱 확산시키고, 기업이 시스템을 혁신하여 변화에 더욱 잘 적응하는데 일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는 현재 생활용품 기업인 Colgate-Palmolive Company(http://www.colgate.com), 금융기업인 Fidelity National Information Service(http://www.fidelityinfoservices.com/fnfis),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및 운영업체인 Parsons Brinckerhoff Limited(http://www.pbworld.com/pbltd)에 적용되고 있다.

 

 

 




그림. 앤디 멘델슨(Andy Mendelsohn)

데이터 서버 테크날러지 부문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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