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2014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평가를 실시하고 충청남도, 서울 동작구 등 9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여 포상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에 대한 상담·긴급구조·자활·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인터넷 중독 청소년 등 위기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청소년복지지원기관이다.

평가 결과, 시·도 센터는 지역 시·군·구 센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 점이 돋보였고, 시·군·구 센터는 각 지역별 청소년의 특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특성화된 사업을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충청남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행복지킴이 연구모임’을 운영하여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관련된 민관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시군구 센터와 합동으로 1388 캠페인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서울 동작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 내 가출 청소년과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거리 상담을 실시하고, 언론인으로 구성된재능나눔기부단을 통해 청소년 지원사업 홍보를 적극 추진했다.

대전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대전지방경찰청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관련 ‘청소년 힐링캠프’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또한, 경남 함안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중독 등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전남 영광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 발굴을 위해 지역 내 정신보건시설들과 연계한 ‘농어촌 의료복지협의체’를 별도 구성·운영하여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한편, 우수센터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귀감이 된 우수사례도 다양하게 발굴되었다.

특히,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09년 긴급지원팀을 구성하여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 매뉴얼 및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래, 도 내 31개 센터 및 유관기관 종사자, 청소년에게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긴급 위기 개입이 필요한 타 지역까지 지원하여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과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부산금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센터 종사자뿐만 아니라 부산시 초·중등 교사 및 전문상담교사가 참여하는 위기청소년 상담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상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기관 협력을 추진한 점이 돋보였다.

손애리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실장은 “청소년이 꿈을 마음껏 펼쳐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위기청소년 대상 지원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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