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90건 증가...검거 인원 연 평균 364명
피의자 대부분 20, 30대 집중...60대도 12명 발생

사진 = 데일리그리드DB
사진 = 데일리그리드DB

[데일리그리드=이승재 대기자] 90년대 말부터 2000년도 초반까지 각종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채팅. 당시 채팅을 통해 만남, 폭력 등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했었다.

이후 각종 단속을 통해 채팅사이트가 폐쇄 되며 시들해 지긴 했지만 최근 휴대폰을 이용한 화상채팅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채팅사기 사건으로 발생한 사건은 총 4464 건으로 연 평균 1488 건이 발생했다.

음란한 화상 채팅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채팅사기(소위 ‘몸캠 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연 평균 21%씩 증가한 것이다.

사진 = 데일리그리드DB
사진 = 데일리그리드DB

지난 2017년 1234건에서 지난해 1824건으로 증가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 검거 건수는 3년 간 1093건이며, 이중 1015명이 검거됐다.
 
최근 3년간 채팅사기 피해는 10대가 52건, 20대가 477건, 30대가 434건, 40대가 197건으로 나타났으며 50대는 72건이었으며, 60대도 22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배 의원은 “채팅사기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채팅사기의 특성상 디지털 자료가 온라인 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되기까지 아주 어려운 특성이 있다”면서 “채팅사기는 성범죄임과 동시에 금융사기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사기법 마련, 전문 인력 양성 및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사이버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