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36억달러...전분기 대비 11% 늘어

그래프=전 세계 반도체 매출(SIA)
그래프=전 세계 반도체 매출(SIA)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반도체협회(SIA)에 따르면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1136억달러(한화 129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1.0% 증가한 수치다. 

9월 한 달간 세계 반도체 매출은 379억달러(43조)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49억6000달러) 대비 4.5%, 지난해 같은 월 대비 5.8% 증가한 액수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중국(6.5%), 아시아·태평양·기타 지역(2.9%)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1.8%), 유럽(-9.8%) 지역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중국이 7.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기타 지역 3.3%, 유럽 3.3%, 미주 2.2%, 일본 1.5% 순으로 증가폭이 높았다.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PC수요 증가, 신형 스마트폰 출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긴급 물량 조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존 네이퍼(John Neuffer) SIA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올해 3분기 계절적 추세와 반도체 지원 제품 수요 증가를 반영해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지역 판매는 9월에도 강세를 유지해 20% 이상 증가했고 모든 주요 지역 시장에서도 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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