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폐아스콘 토양오염에도 모르쇠 일관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와 담양지사에서 관리하는 폐기물 야적장에서 오염수가 대량으로 인근 도로와 농경지에 흘러들어 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와 담양지사에서 관리하는 폐기물 야적장에서 오염수가 대량으로 인근 도로와 농경지에 흘러들어 가고 있다.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와 담양지사에서 관리하는 폐기물 야적장에서 오염수가 대량으로 인근 도로와 농경지에 흘러들어 한국도로공사가 주변 토양오염을 수수방관하고 관리가 엉망이라는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곡성군과 담양군 경계에 위치한 문제의 야적장은 한국도로공사가 폐도로부지에 도로공사에서 발생된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을 임시로 보관하는 장소로 주변의 주민들과 늘 마찰을 빚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야적장은 각종 오폐수를 배출하고 심지어 생활쓰레기까지 무단으로 야적하고 있으며 마치 쓰레기 매립장으로 오해 할 만큼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한 폐기물 표시 안내판도 없어 관리주체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

인근지역 주민들은“비가오면 시멘트 물이 흐르고 날씨가 맑으면 진출입하는 차량들로 인한 비산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 며 한국도로공사가 이래도 되는거냐?" 고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급기야 지난달 30일에는 모 공사업체가 콘크리트가 믹스된 폐기물을 레미콘차량에서 콘크리트 타설하듯 무책임하게 야적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도로가 갑자기 공사현장이 되버리는 콘크리트 호수를 만드는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도로변 수목까지 오염되는 무책임한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한 지역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폐기물 야적장에는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한 시설도 없고 비가림 시설도 없었으며 출입구 세륜시설도 갖추지 않았으며 아스콘 슬러지에서 흘러나온 유분이 여과없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폐기물관리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관리부실이 있었음을 시인하며 "시설을 갖추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10여년동안 고통을 감내한 주변 피해자들에게 어떤 보상이나 사과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못하고 있어 한국도로공사 본사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그리드 이승재입니다.

(앵커)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도로공사가 오히려 불법적인 폐기물처리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는 국민을 봉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겠죠. 납득 할만한 대책이 빨리 이뤄져야 겠습니다.

데일리그리드마칩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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