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이차 부담, 안정적인 수수료 비즈니스 모델

사진 = 미래에셋생명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NH투자증권은 모처럼의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미래에셋생명(085620)의 상대적 강점인 낮은 이차 부담, 안정적인 수수료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생명보험 종목 내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0원에서 3,900원으로 상향 조정을 제시했다.

정준섭 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주가 산정 BPS 기준을 2021년으로 변경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변액 보증준비금 환입과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하였으며 목표주가는 2021년 BPS 16,577원에 타깃 PBR 0.2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생명보험 업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당기순이익 1,457억원으로 올해보다 7.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내년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이 올해보다 약 300~400억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이익률은 2.7%로 2020년보다 0.3%p 하락 전망하고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 확대로 변액투자형 상품 APE는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아울러 생명보험 업계가 이차 역마진으로 모두 고생하고 있지만 동사는 낮은 부채부담을 바탕으로 매 분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해 왔으며, 이러한 모습은 내년에도 나타날 전망이다. 더군다나 내년 말까지 금리까지 반등 추세가 이어진다면, 양호한 펀더멘털과 견조한 실적에 투자심리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자료 =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내년 이후 배당정책을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이익 성장 구간에서 굳이DPS를 낮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올해 DPS 170원, 내년 DPS 180원을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4.4%에 이른다"고 전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수익 모멘텀으로 ▲낮은 부채 부담금리, 낮은 자본확충 필요성 ▲높은 특별계정 수수료 비중을 통해 저금리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 이익 시현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으로 보았고 반면 하락 리스크 ▲저금리에 따른 이차 역마진 부담 ▲높은 손해율로 인한 부진한 사차익 ▲변액보험 판매 환경 악화 및 규제리스크 등을 꼽았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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